신세계,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조4000억원 투자
스타베이 시티에 해리포터 IP 적용 검토…전용 테마파크 확정은 아직
경기 화성시에 조성되는 대형 복합관광단지 ‘스타베이 시티’에 ‘해리포터’ 콘텐츠가 들어설 가능성이 열렸다. 신세계그룹이 워너브라더스 인수 거래에 10억 달러,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하면서 기존 파라마운트 중심의 테마파크에 워너브라더스 지식재산권(IP)을 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10월 6일 신세계프라퍼티가 데이비드 엘리슨 회장과 미국 투자운용사 레드버드 등과 함께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룹은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 등 파라마운트 콘텐츠에 ‘해리포터’와 ‘왕좌의 게임’ 등 워너브라더스 콘텐츠를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콘텐츠가 적용될 핵심 무대는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특별계획구역에 추진 중인 스타베이 시티다. 약 418만9000㎡ 규모 부지에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스타필드, 호텔·리조트, 골프장, 주거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는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다.
당초 테마파크는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중심으로 개발돼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렉’, ‘탑건’, ‘네모바지 스폰지밥’ 등의 IP를 활용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워너브라더스 콘텐츠까지 추가되면 어린이부터 성인 팬까지 아우르는 테마 공간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화성에 ‘해리포터 전용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것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신세계가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은 스타베이 시티 테마파크에 워너브라더스 콘텐츠를 더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해리포터 구역의 규모와 놀이시설, 운영 방식 등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타베이 시티는 2029년 1차 준공과 2030년 1차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첫 단계에서는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스타필드 등 주요 시설을 순차적으로 운영하고, 전체 단지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해리포터 콘텐츠의 실제 도입 여부는 화성 국제테마파크의 흥행 경쟁력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향후 워너브라더스 IP의 사용 범위와 해리포터 전용 구역 포함 여부가 확정돼야 ‘한국판 해리포터 테마파크’의 구체적인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화성 테마파크가 놀이시설 중심에서 세계적인 콘텐츠를 체험하는 관광지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해리포터’가 홍보 단계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전용 구역과 어트랙션으로 확정되는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