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와주 훈련소에 탄도미사일 3발…14명 실종·200명 넘게 부상
예멘 남부 샤브와주의 정부 측 치안 인력 훈련소를 겨냥한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자가 73명까지 늘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샤브와주 공보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전날 보도된 58명보다 15명 늘어난 수치로, 1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공격은 전날인 19일 알알람 훈련소에서 발생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신병들이 훈련을 받던 중 탄도미사일 3발이 훈련소를 타격했다. 부상자도 200명을 넘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샤브와 주지사는 AP통신에 사망자 전원이 18~20세 신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샤브와 각지에서 모집된 인원으로, 전투 작전보다 지역 치안 유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훈련받고 있었다는 게 주지사의 설명이다.
현지 당국은 부상자 치료와 피해자 가족 지원에 나섰다. 아나돌루통신은 예멘 국영 사바통신을 인용해 주지사가 부상자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의료 지원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도록 했다.
후티 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훈련소를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해당 시설을 사우디아라비아군이 운영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사우디 당국이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후티와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 사이의 교전이 격화한 가운데 발생했다. 정부군은 이달 홍해 입구의 주요 해상 통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에서 후티가 장악한 지역을 되찾기 위한 작전에 나섰다.
아덴만과 접한 샤브와주는 석유·가스 자원이 풍부하고 발하프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이 있는 지역이다. 공격받은 알알람 훈련소는 정부가 통제하는 마리브주로 이어지는 주요 보급로에 자리하고 있다.
지역 치안을 맡을 신병들의 대규모 피해는 주민 안전을 지킬 인력 확보에도 부담을 준다. 실종자 확인과 부상자 치료 상황에 더해, 실제 지역 치안에 공백이 생기는지가 후속 확인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