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환자 16명 대상 초기 시험서 면역반응 확인
재발 방지 효과는 더 큰 비교 연구 필요
췌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암세포에 맞춰 만드는 치료용 백신이 초기 연구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다만 소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이어서 백신이 재발을 막거나 생존 기간을 늘리는지 확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연구팀은 췌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16명에게 개인별로 만든 mRNA 백신을 투여했다. 참가자들은 백신과 함께 항암화학요법과 면역치료제도 받았다.
이 백신은 환자의 종양에서 발견한 유전자 변이를 분석해 제작한다. 암세포에 나타나는 특징을 면역세포가 알아보도록 훈련해 수술 뒤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것이 연구의 목표다. 질병에 걸리기 전 맞는 예방접종과는 목적이 다르다.
연구팀에 따르면 16명 가운데 8명에게서 백신이 유도한 면역반응이 확인됐다. 이들 8명 중 7명은 수술 후 4~6년이 지난 추적 시점에 생존해 있었다.
그러나 이 결과를 백신만의 효과로 볼 수는 없다. 참가자들이 다른 치료도 함께 받았고, 백신을 맞지 않은 대조군과 직접 비교한 시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면역반응을 보인 환자들의 다른 특성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연구진은 면역반응이 왜 일부 환자에게만 나타나는지와 효과가 오래 유지되는지를 살피고 있다. 더 많은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백신을 포함한 치료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수술이 가능했던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모든 췌장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환자는 병기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담당 의료진과 치료 및 임상시험 참여 가능성을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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