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P 취약점 악용 시 정보 유출·사이트 변조 우려
운영업체에 보안 업데이트와 침해 흔적 확인 요청해야
홈페이지와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사이트 운영자의 점검이 요구된다. 해당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에 성공하면 외부에서 서버에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PHP2Shell’로 불리는 취약점은 로그인 절차 없이 공격에 이용될 수 있다. 공격자가 서버에 침입하면 고객정보 유출이나 홈페이지 변조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워드프레스 등 PHP를 사용하는 사이트 운영자도 서버 환경을 확인해야 한다. 홈페이지를 직접 만들지 않았더라도 제작업체나 호스팅업체가 관리하는 서버에서 PHP가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PHP를 쓴다는 사실만으로 해킹당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보안업체 안랩이 지난달 보안 패치 배포 전 조사한 결과, 취약한 PHP 버전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서버는 약 11만 건이었다. 이는 당시의 취약 버전 추정치로, 실제 해킹 피해를 입은 서버 수를 뜻하지 않는다.
사이트 운영자는 관리업체에 실제 서비스에 적용된 PHP 버전과 보안 업데이트 여부를 문의하는 것이 좋다. KISA는 업데이트 전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검토하고, 적용 후에는 PHP를 실행하는 서비스를 재시작해 실제 반영 여부까지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업데이트를 마쳤더라도 이전에 침입한 공격자가 남긴 파일이나 계정까지 자동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보안 조치와 함께 서버 기록과 비정상적인 파일·계정 등 침해 흔적을 점검해야 한다.
KISA의 보호나라에서는 홈페이지 보안 점검 안내를 제공한다. 화면이 임의로 바뀌거나 알 수 없는 파일이 발견되는 등 해킹이 의심되면, 증거가 사라지지 않도록 서버를 무작정 끄기보다 외부 접속을 차단하고 국번 없이 118에 상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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