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관객 1950만 명, 한국 영화까지 온기 이어질까
영화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나란히 흥행하며 오랜 침체를 겪던 국내 극장가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오디세이는 9월 6일 국내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고, 스파이더맨도 8월 말까지 약 855만 명을 모으며 여름 극장가를 함께 이끌었다.
두 작품의 흥행에 힘입어 8월 전체 관객은 약 1950만 명으로 2019년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많았고, 매출도 2070억 원으로 2019년 8월의 2090억 원에 가까워졌다.
흥행 배경에는 극장에서 봐야 더 재미있는 영화라는 입소문이 있었으며, 특히 오디세이는 일반관에서 본 뒤 아이맥스 상영관을 다시 찾는 관객까지 생기면서 극장만의 관람 경험이 힘을 발휘했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연합뉴스에 “오디세이가 한 가장 큰 역할은 영화관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이라며 “관객의 만족도가 높은 영화가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8월 관객은 2019년 같은 달 약 2479만 명에는 못 미쳤고, 8월 넷째 주 한국 영화의 관객 점유율도 11.6퍼센트에 그쳐 영화계 전체가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국 두 대작이 되살린 관심을 일시적인 흥행으로 끝내지 않으려면, 한국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이 꾸준히 관객의 선택을 받아 다시 극장에 가는 습관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