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마침내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김도영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리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40홈런을 기록했다.
40호 홈런은 1회 첫 타석에서 나왔다. 김도영은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시즌 39호 홈런을 기록한 뒤 여러 경기 동안 기다렸던 한 방이 중요한 원정 경기에서 터졌다.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KIA 구단 역사상 한 시즌 40홈런을 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국내 타자로는 구단 최초다. 앞서 KIA 계열 구단에서 4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1999년 외국인 타자 트레이시 샌더스가 있었다.
다만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 기록은 아쉽게 놓쳤다.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39호 홈런을 친 뒤 이승엽이 1999년에 작성한 최연소 40홈런 기록 경신에 도전했지만 기록 시한을 넘겼다.
그럼에도 이번 40홈런은 의미가 크다. 김도영은 장타력과 빠른 발을 동시에 갖춘 내야수로 평가받으며 홈런뿐 아니라 도루와 득점 등 여러 공격 지표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KIA 입장에서도 김도영의 장타 회복은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중심타선에서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가 살아나면 상대 투수의 승부 방식이 달라지고 앞뒤 타자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
이제 관심은 김도영이 남은 경기에서 홈런 수를 어디까지 늘릴지에 쏠린다. 시즌 40홈런이라는 상징적인 고지를 넘어 개인 최다 기록과 홈런왕 경쟁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가 KIA의 남은 시즌 주요 관전 포인트다.
자료: KBO 경기기록, KIA 타이거즈, 연합뉴스·뉴스핌 등 공개자료 종합
